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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스피츠 털빠짐, 성격 경험기

by porsche-ai 2024. 1. 30.

1. 개요

과거에 저의 집에서 반려견을 키우던 시절에는 마당이 넓은 2층 집에 사시는 중상류층 대부분이 스피츠를 키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스피츠 털빠짐은 악명이 높았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찬란한 흰색 그야말로 우윳빛 스피츠를 많이 키우셨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요즘은 대한민국 반려견 TOP10 안에도 못드는 견종이 되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그래도 스피츠를 키워보고 싶으신 분들의 입양결정에 도움을 드리고자 저의 경험기를 올립니다. 이와 더불어 제가 키우던 스피츠는 재패니즈 스피츠였구요, 그 외에도 '스피츠'라고 불리는 많은 종류에 대해서도 정리해 볼까 합니다.

찬란한 흰색, 우윳빛 재패니즈 스피츠

저의 집 모든 반려견의 입양기는 단순합니다. 잘 키우시던 분의 개가 새끼를 낳았고 저의 집에서 반려견을 좋아하던 터라 한마리 키워 보겠냐고 의향을 물으시면 덥석 키우겠다고 해서 데려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입양한 강아지들이 총 16마리까지 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견종으로는 사냥개 포인터, 믹스견 치와와 등을 키워보는 영광을 누렸었습니다.

 

이번에도 중상류층에 사시던 분이 많은 새끼를 낳았기 때문에 무료로 분양을 받은 경우입니다. 그때 당시에는 털빠짐이 많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너무도 귀여운 하얀 찐빵같은 반려견을 키울 수 있다는 즐거움만 있었습니다. 강아지였을때는 털이 빠지는지 잘 모르고 살 정도로 편안했습니다. 근데 성체가 되면서 털빠짐의 끝판왕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봄에 버드나무 꽃가루로 인해 하얀 털뭉치들이 거리에 날리는 경우를 종종 보셨을 것입니다. 그 정도는 애교로 봐 줄수 있습니다. 빗질을 잘 안해주면 온 집안에 털로 뒤덮힐 정도로 많이 빠졌습니다. 다행히 알레르기가 없어서 그냥 치우고 살았었는데 미리미리 털관리를 안해주면 좀 심각해진다는 것은 반드시 기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털은 많이 날려도 귀엽고 매력적인 모습때문에 잊고 살았습니다.

 

상당히 똑똑합니다. 배변도 잘 가리고 애교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성격상 작은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작은 견종이라 그런지 두려움, 경계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집안에 낯선 사람이 오면 앙칼진 목소리로 마구 짖어댑니다. 마당 담 너머에서 낯선 사람이나 다른 강아지가 지나갈때도 짖습니다. 저희는 단독에 살았기 때문에 짖는 것에 대한 훈련은 안 시켰지만 아파트에서 키우신다면 경계심을 낮추도록 어릴때부터 훈육을 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저의 집 강아지는 번식력이 좋았습니다. 한번에 보통 몇마리씩 낳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작은 몸에서 6마리의 새끼를 한꺼번에 낳은 적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한마리는 사산을 하였고 나머지 다섯마리는 모두 입양을 보냈었습니다. 저의 집 개만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경우도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

2. 종류

이번에 공부를 하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한반도 토종인 진돗개, 풍산개가 스피츠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스피츠는 특정 견종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고 견종 집단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테리어라는 견종 집단 밑에 요크셔부터 핏불까지 있는 것 처럼 그런 집단이라고 합니다. 견종 중 늑대와 유전자가 가장 유사한 것의 집단을 일컬으며, 독일어의 뾰족하다는 'Spitz'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몇가지 대표적인 견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재패니즈 스피츠

제 머릿속에 유일하게 자리잡고 있던 종입니다. 키는 30~38cm이고, 몸무게는 5~10kg입니다. 저먼 스피츠를 일본에서 개량하여 흰색만 나오게 한 견종입니다.

- 저먼 스피츠

독일이 원산지이고 크기에 따라 토이, 미디엄, 라지가 있습니다. 재패니즈와의 차이점은 털색이 흰색, 검은색, 갈색 등으로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 진돗개

우리나라 토종 견으로 중형견입니다.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귀소본능이 뛰어납니다. 털색이 흰색인 백구와 노란색인 황구만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 풍산개

북한 토종 견으로 진돗개와 생김은 비슷하지만 크기가 좀더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토종견 중에는 늑대와 좀더 가까운 견종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 포메라니안

예전부터 포메라니안이 재패니즈 스피츠와 닮았다고 생각했었는데 같은 견종 그룹이기 때문이었나 봅니다. 해당 견종 중 가장 작은 크기이며 개량이 많이 되어 늑대와 가깝지 않은 유전 정보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 시바견

일본의 토종견으로 늑대와 가장 가까운 유전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 시베리안 허스키

이름처럼 시베리아산이며 썰매견으로 유명합니다. 늑대와 생김새가 가장 유사합니다.

- 사모예드

썰매견이며 눈 모양과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형태의 '사모예드 스마일'이란 표정을 짓습니다.

- 차우차우

사자를 닮았고 조상은 경비견이나 사냥견으로 키워졌으며 대형견에 속합니다.